G20, 디지털 경제 활성화 협력…한국 "5G 투자 확대해야"

입력 2017-04-09 14:19  

G20, 디지털 경제 활성화 협력…한국 "5G 투자 확대해야"

독일서 G20 장관선언문 채택…미래부, 신기술 투자 촉진 강조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주요 20개국(G20)이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현지시각 지난 6∼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G20 디지털 장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디지털화의 향후 로드맵 등을 담은 G20 디지털 경제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한국이 제안한 5G 등 최신 통신기술 투자 촉진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방향도 반영됐다.

이번 회의는 ICT 분야와 관련해 최초로 열린 G20 장관급 회의로, G20과 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싱가포르 등 4개 초청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관련 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호 연결된 세계를 위한 디지털화 구현'을 주제로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보격차 해소 등을 주로 논의했다.

한국은 5G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은 "많은 사람이 디지털화의 혜택을 누리는 '포용적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5G 관련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경제의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측정 방식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도이치 텔레콤의 클라우디아 네마 이사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행사 기간 최 차관은 훌린 자오 ITU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올해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전시회 'ITU텔레콤월드'의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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