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2017시즌 개막 이후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전날 4타수 2안타에 볼넷도 하나 골라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에 세 차례 출루 경기를 치렀으나 이날은 주춤했다. 개막 이후 4경기째 이어진 출루 행진도 멈췄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22(18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개막 3연패 이후 전날 오클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챙긴 텍사스는 이날 타선이 2안타로 침묵하며 1-6으로 졌다.
지난해 10승(11패)을 올린 오클랜드의 우완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에게 7회까지 2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얻으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6회까지는 볼넷과 투수 송구 실책으로만 한 차례씩 출루했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추신수도 그레이브먼과 세 차례 대결했으나 수확은 없었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로 잡혔고, 0-0으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라이언 힐리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2로 끌려가던 7회 다시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시속 151㎞로 높게 들어온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2사 후 마이크 나폴리의 좌중월 솔로포로 이날 팀 첫 안타를 뽑으며 힘겹게 무안타 경기를 깨뜨렸다.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라이언 매드슨의 체인지업에 속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1-2로 쫓아가던 8회초 우익수 노마 마자라의 실책성 수비로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한 뒤 욘더 알론소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무릎이 꺾였다.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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