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4/09//AKR20170409039900005_01_i.jpg)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숲과 길을 주로 그려온 류재현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 오는 12~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가나에서 열린다.
'숲, 시간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녹색과 연둣빛으로 반짝이는 숲 속의 오솔길을 주로 담아냈다.
작가는 "길을 모티브로 죽음과 삶, 자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표현했다"며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반짝이는 그 길목에 서서 그 길을 오갔을 수많은 생명의 켜켜이 쌓인 시간을 기록하듯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의 그림은 전통적인 서양 유화 기법을 따르지만, 그 필획은 유려한 한국 전통 서화의 특징을 보인다.
서양화가 노해남은 전시 서문에 류재현의 작품에 대해 "보잘것없던 초목들이 무한한 생명력을 지닌 빛의 전령으로 다가와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한다"고 적었다.
전시는 오는 20~25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도 이어진다.
문의 ☎02-734-1333.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