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선 애디튼 5⅓이닝 1실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30)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왼손 투수 애디튼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1개와 사4구 4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롯데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6개나 빼앗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에 그쳤지만 제구력을 앞세워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하며 LG 타선을 봉쇄하고 KBO리그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챙겼다.
애디튼은 시작부터 여덟 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3회 2사 후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한 그는 바로 최재원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2루에 처했으나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2사 후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이형종을 삼진으로 몰아냈다.
애디튼은 롯데가 5-0으로 앞선 6회 첫 타자 최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나서 제구력이 흔들리며 오지환, 정성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1, 2루에서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장호가 루이스 히메네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오지환이 득점하면서 애디튼의 자책점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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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승택의 끝내기 홈런으로 LG의 7연승을 저지했던 롯데는 이날도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0안타를 몰아치고 7-1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4회 LG 선발 임찬규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석 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임찬규 2개, 바뀐 투수 최동환 1개 등 4회에만 몸에맞는 공을 3개나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5회말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더 달아난 롯데는 5-1로 앞선 6회 이대호의 좌중월 솔로포에 이어 7회 전준우도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전준우는 4호 홈런과 함께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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