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문 모두 북한선수 우승…관영매체 "성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의 제28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가 평양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마라톤, 반마라톤, 10㎞ 달리기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북한과 모로코, 케냐, 에티오피아, 독일,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50여개 나라에서 온 1천100여 명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라톤 남자 부문에서는 북한의 박철이 금메달, 모로코의 스바이 유세프가 은메달, 북한의 리복렬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북한의 조은옥이 금메달, 에티오피아의 아얀투 다케보 하일러마르얌이 은메달, 북한의 김혜경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관광이나 마라톤대회 유치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 남녀 1위에 각각 1만 달러(약 1천13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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