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극우후보 르펜 프랑스령 코르시카 유세장에 시위대 난입

입력 2017-04-09 18:18  

佛 극우후보 르펜 프랑스령 코르시카 유세장에 시위대 난입

코르시카 독립주의자들 난입해 항의…경호원 최루액 분사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극우정당 대선후보 마린 르펜의 지방유세 현장에서 시위대가 경호원들과 충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BFM TV 등 프랑스언론에 따르면 르펜은 지난 8일(현지시간) 지중해의 프랑스령 코르시카섬 아자시오에서 유세장에 들어서던 중 그의 코르시카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대 20여 명이 난입했다.

이들은 코르시카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단체 '젊은 독립주의자들' 회원들로 르펜에게 코르시카어로 "프랑스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르펜 측의 경호원들과 일부 시위대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고 경호원들은 최루가스를 분사하면서 유세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유세장을 빠져나간 르펜은 다른 곳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한 시간가량 뒤에야 연설할 수 있었다.

'젊은 독립주의자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국민전선 후보가 우리의 영토에 들어와서 증오에 가득 찬 반(反)코르시카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태어난 곳인 코르시카는 이탈리아 반도 옆의 지중해에 있는 섬으로, 18세기에 프랑스령에 편입됐다.

코르시카는 민족주의적 특성이 강한 곳으로 코르시카민족해방전선(FNLC) 등 과격 분리독립주의자들이 1976년부터 2014년까지 테러와 암살을 벌이며 무장 독립투쟁을 벌인 바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