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트리플A 2경기 연속 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17시즌 초반 최대 고민은 좌익수다.
시즌 초반 출전하는 좌익수마다 줄줄이 부진을 겪으면서, 현지 언론은 트리플A에서 '좌익수 수업'을 받는 황재균의 조기 승격까지 점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더 머큐리 뉴스'는 10일(한국시간) 개막 후 6경기에서 22타수 무안타에 삼진 11개를 합작한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문제를 지적하면서 "황재균이 트리플A에서 외야수로 몇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면 그를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옵션 가운데 하나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후 6경기에서 3명의 좌익수(자렛 파커, 크리스 마레로, 에런 힐)를 기용했지만, 이들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신문은 "1루수 브랜던 벨트를 좌익수로 보내고 버스터 포지를 1루수로 옮기든지,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외야로 보내고 코너 길라스피가 3루를 채우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아니면 매디슨 범가너가 외야의 타구를 쫓아다니는 데 흥미를 보이는지 지켜볼 수도 있다"는 비현실적인 대안을 나열하며 풀기 힘든 좌익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트리플A에서 뛰기 시작한 외야수 멜빈 업턴 주니어나 드루 스텁스를 보게 될 수도 있다. 황재균 역시 대안"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던 FA 앙헬 파간을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시즌을 맞이한 황재균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황재균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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