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매수'와 목표주가 215만원 유지…가장 보수적
맥쿼리증권, 목표주가 290만원 제시 등과 대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장밋빛 전망 일색인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 심화 등 부담이 늘어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3%대에 그칠 수 있다는 가장 보수적인 보고서를 10일 내놨다.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로 과거 10년 평균 각각 11.6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삼성전자 투자의견으로 '단기 매수'와 목표주가 215만원을 유지했다.
그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삼성전자 7일 종가 208만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3% 가량 남았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등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지속하겠지만, 갤럭시S8 판매는 상반기에 매우 호조를 보이다가 3분기 이후 경쟁사와의 경쟁 강화에 따른 부담으로 증가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다른 증권사들이 '300만원'에 가까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긍정적인 전망과는 대조적이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0%나 늘어나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목표주가를 29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85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증권도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도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부문이 6조6천6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늘어나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은 3조2천900억원으로 4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출하량이 늘어나고 IM부문은 갤럭시S8 판매가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갤럭시S8은 2분기 2천200만대 등 올해 모두 5천100만대가 팔려 전작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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