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첫 조업 파행

입력 2017-04-10 11:00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방…첫 조업 파행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개방돼 10일부터 조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어로한계선 인근 해역에 강원 고성군 거진지역 일부 어민들이 출어한 것에 반발한 현내면 지역 어민들이 철수하는 바람에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10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동해 최북단 어장 가운데 하나인 저도어장이 10일 개방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날 새벽 5시 20분부터 어로한계선상에서 어장에 출어할 160여 척의 어선을 대상으로 점호를 시행했다.

그러나 어장진입 시간인 오전 6시를 앞두고 어장 내 A 구역에 출어할 현내면 지역 어민들이 돌연 출어를 포기하고 철수해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A 구역에는 저도어장 전체 출어어선 160여 척 가운데 117척의 어선이 출어할 예정이었다.

어민들은 "A 구역은 현내면 지역 어선들만 출어할 수 있는데도 거진지역 어민들이 이 구역에서 편법으로 조업하고 있다"며 "거진지역 어선들이 어로한계선 인근에 출어한 것이 발견돼 출어를 포기하고 철수했다"고 반발했다.

어민들은 "점호를 받은 현내면 지역 어선들이 오전 6시 어장으로 들어가면 어로한계선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거진지역 어선들이 조류에 떠밀려 올라간 그물 회수 등을 이유로 슬그머니 북상, A 구역까지 들어와 조업하고 있다"며 거진지역 어민들의 조업을 단속해줄 것을 해경에 요구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은 연안 쪽 A(①) 구역과 해경 함정이나 어업지도선이 비상통로로 사용하는 B(②) 구역, 그리고 외해 쪽 C(③)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A 구역은 현내면 지역 어민(대진, 초도어촌계)들만 조업할 수 있고 C 지역은 고성군 지역 전체 어민이 조업할 수 있도록 강원도 어선안전조업 규정에 고시돼 있다.

따라서 이날 개방된 저도어장은 C 구역에서만 정상조업이 이뤄졌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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