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광명시의 채무는 2010년 239억 원에 달했으나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사이에 총 215억 원을 상환하는 등 채무를 모두 갚아 1981년 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채무 없는 도시가 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당초 2024년까지 지방채 채무를 분할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법인의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늘어나고 광명동굴 유료화로 인한 세외수입이 급증해 채무를 조기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 법인세 수입은 2010년 58억 원에서 지난해 215억 원으로 늘었고, 광명동굴의 입장료 등의 수입은 지난해 100억 원을 넘어섰다.
시는 조기상환을 통해 절감한 이자비용 22억원을 청년 및 노인 일자리 사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 영유아 복지, 교육여건 개선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민선 5기 시장 취임 이후 채무 조기상환을 통한 재정 건전화와 긴축 재정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추진한 결과 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며 "건전재정을 토대로 시민들께 꼭 필요한 사업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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