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은 PO 역대 최다승 기록 행진 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0일 시작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와 22일 막을 올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어떤 기록들이 수립될 것인가.
1997년 출범해 20주년을 맞은 프로농구지만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새로운 기록들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45) 감독은 사상 최초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김승기 감독은 원주 TG(현 원주 동부)에서 현역 선수로 뛸 때인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코치로 변신한 2007-2008시즌 역시 동부에서 우승 반지를 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KBL 감독상을 받은 김승기 감독이 올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면 이는 KBL 사상 최초의 '선수-코치-감독' 우승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선수, 코치 시절 우승을 경험하고 감독이 된 경우는 김승기 감독 외에 강동희 전 동부 감독,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있다.
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서는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현재 플레이오프 최다승 감독 기록을 써나가는 중이다.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를 3연파한 유재학 감독은 KBL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5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이 됐다.
이 부문 2위는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의 41승이다. 현역 감독으로는 김진 창원 LG 감독이 27승으로 플레이오프 최다승 6위에 올라 있어 유재학 감독의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렵다.
모비스가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면 7승을 더 보태게 되므로 57승까지 수확할 수 있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3위 서울 삼성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사상 세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을 2년 연속 제패하는 사령탑에 도전한다.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대전 현대(현 전주 KCC) 감독 시절인 1997-1998, 1998-1999시즌 연속 우승을 처음 달성했다.
이후 유재학 감독이 2012-2013시즌부터 2014-2105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것이 두 번째 사례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올해가 두 번째 플레이오프 경험이라 기록상으로는 두드러진 면이 아직 없다.
다만 올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최소한 6승을 더하면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10승을 채우게 된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플레이오프 통산 어시스트 500개로 이 부문 2위 양동근(모비스)의 343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기도 하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