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요" 제주 곳곳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입력 2017-04-10 14:35  

"잊지 않을게요" 제주 곳곳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전시·공연, 계기교육, 토크 등 마련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마련된다.






제주416기억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제주대책회의는 오는 14∼16일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사월꽃 '기억' 문화제를 연다.

이 기간 탑동 전시공간에서는 '공감과 기억'을 주제로 전시회가 진행된다. 전시에는 고영훈, 권준호, 국동환, 김영철, 김수연, 문승영, 박재동, 신건우, 안규철, 이강훈, 이승택, 임옥상, 장민승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14일 오후 4시 16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작가 조정래·김훈 등이 참석하며, 15일 오후 2시에는 참여 작가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15일 탑동해변공연장 무대에서는 도내외 뮤지션이 참여하는 추모 공연이 오후 4시 16분부터 9시까지 펼쳐진다. 학생대합창에 이어 비니모터, 나무꽃, 조성일, 프로젝트 리멤버, 사우스카니발, 박시환, 강허달림, 신대철, 전인권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16일에는 오후 1∼4시 제주시청 앞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오후 4시 16분 시청에서 출발해 탑동해변공연장까지 행진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3주기 추모식을 연 뒤 제주춤예술원, 디어아일랜드, 볍씨학교, 마임이스트 이경식, 강산에, 장필순, 소은주, 청월, 청소년교향악단 등이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문화제를 연다. 문화제는 오케스트라 공연, 합창, 추모 시 낭송, 추모 연주, 난타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0일 기획조정회의에서 "이번 세월호 3주기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론과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현장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16 세월호 참사 기억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세월호 계기·공동수업을 진행하고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노란 리본 만들기, 엽서 쓰기, 배지 달기 등을 한다.

전교조는 '416교과서'와 지난해 공동수업 실천사례를 모은 자료집, 올해 만든 수업안 등을 교사들이 서로 공유하며 교사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에 따라 계기수업이나 공동수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오후 5∼7시 플리마켓 '벨롱장'이 열리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오일장 뒤편 공터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월호 기억공간 리본(Re:born)이 마련한 이 자리에서는 권나무, 래퍼 박하재홍, 제주갑부훈과 노노들 등의 공연과 단원고 희생자 이민우군 아버지인 이종철씨와 함께하는 토크 등이 진행된다. 풍선·엽서·리본 나눔과 참여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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