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까지 광주에 살다시피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정숙 씨가 10일 호남으로 내려가 남편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가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달 9일까지 사실상 광주에서 상주하며 호남 민심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천태종 대광사에서 열린 '미륵 보전 낙성식'에 참석한 뒤 곧장 광주행 열차에 올랐다.
김 씨는 이날 광주에서 지역 주민·종교계 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김 씨는 11일 지난 8개월간 꾸준히 방문했던 대중목욕탕을 찾아 '동네 이야기'를 직접 듣고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후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회 어르신들을 방문하고, 광주 남구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배식 봉사를 한다.
김 씨는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 광주와 전남 섬 지역을 매주 1박 2일로 찾고 있다. 섬마을에 들러서는 어르신들에게 밥을 대접하고 경로당에서 밤늦게 이야기를 나눈다.
김씨가 찾은 섬은 낙월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자은도,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 등 10여 곳에 이른다.
김 씨는 "지난 8개월간 광주와 전라도에서 '호남 특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아껴준 덕분에 남편이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남은 대선 기간 광주에 살다시피 하면서 호남과 영남을 잇고 젊은 세대와 어르신을 연결하는 효자 문재인과 호남 맏며느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4/10//AKR20170410110600001_01_i.jpg)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