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민 절반가량은 도로명 주소를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거주지 도로명 주소 인지 여부' 관련 질문에 응답자의 76.2%는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0.9%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2.9%는 "모른다"고 각각 답했다.
또 도로명 주소 만족도 질문에서는 서울시민의 50.7%는 만족했지만, 49.3%는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9.6%는 '매우 만족', 41.1%는 '만족하는 편', 32.3%는 '만족하지 않는 편', 17%는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로 조사됐다.
도로명 주소가 불편한 이유로는 복수 응답을 포함해 "어느 동네인지 알기 어렵다"는 응답이 76.6%로 가장 많았다.
"주소를 기억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8.9%로 두 번째로 많았고, "도로명 주소 체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자도 50.8%였다.
그 밖에 "집이나 건물을 찾아가기 어렵다" 46.6%, "음식물 등 주문 시 지번 주소를 요구" 37.3%, "우편물 등의 배송에 차질이 있다" 22.1%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시민들은 도로명 주소를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방법으로는 가정에 안내문이나 스티커를 나눠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39.9%로 가장 많았다.
이번 통계는 서울에 사는 만 14세 이상 2천738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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