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창원 광역시 승격 기반을 닦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안 시장은 지난해 11월 국회의원 30명이 발의한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직접 제출하려고 국회에 들른지 5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안 시장이 이번주를 통째로 비운 채 국회를 찾는 것은 '조기대선' 상황을 맞아 창원광역시 승격 돌파구를 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광역시 승격'이란 시정목표를 달성할 수단으로 국회 입법을 추진하는 동시에 19대 대선에서 각 당의 후보들이 창원광역시 승격을 대선공약으로 넣도록 요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선이 7개월 가량 앞당겨지면서 정치권을 설득할 시간 여유가 없어졌다.
안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대선이 앞당겨져 시정목표인 광역시 승격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는데도 7∼8년은 걸렸다"며 "창원광역시 승격을 임기내에 이루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7∼8년을 내다보고 광역시 기반을 닦겠다고 공약을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 시장은 또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소속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점도 창원광역시 승격 동력 확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여야·무소속 국회의원 30명은 지난해 11월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을 발의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회부된 이 법률안은 행정 및 인사법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로 넘어갔다.
소위원회가 일단 법률안을 심사통과시켜야 다음단계인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로 넘어갈 수 있다.
안 시장은 이번 국회 일정 대부분을 각 당 정책위 의장, 소위원회 소속 의원 7명 등 법률안 통과와 관련 있는 의원들을 만나 창원광역시 당위성을 설명하고 법률안 통과를 요청하는데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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