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 양식한 신선 활어가 이번에는 미국 시애틀로 시험 운송돼 수출길 개척에 나선다.
경남도는 미국 수입업체인 PAFCO사를 통해 넙치·우럭·전복 등 경남 활수산물 1.7t을 선적, 지난 9일 부산항 신항에서 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애틀 시험운송은 이달 초 캐나다 밴쿠버를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에 이은 네 번째 북미시장 공략 행보다.
거제어류양식협회와 PAFCO사가 1년 전부터 협의해 캐나다 밴쿠버 수출과 함께 시애틀 수출도 추진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오는 21일 캐나다에서 첫 수출을 기념한 홍보시식회와 특판전을 개최하는 것과 병행해 시애틀까지 경남 활어가 도착하고 통관되는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시애틀 시험운송에 성공하면 기존 북미시장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10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장도 확대 개척해 경남이 활수산물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도비 5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가 준공되면 현재 36대인 활어운송용 특수컨테이너가 86대로 늘어나 활수산물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김금조 도 해양수산과장은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수산물 수출은 어류 양식 물량이 많고 수출항이 가까운 경남이 입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출증대 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양식어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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