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1981년부터 운영된 충북교육청 청신회·종은 장학금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신회·종은 장학금 지급 규정 폐지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저금리에 따른 장학기금의 예금이자 수익 감소로 두 장학금 지급에 어려움이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도교육청은 재단법인 충북교육장학재단이 두 장학기금 잔금을 흡수(청신회 1천380만원·종은 2천400만원)해 장학 사업을 펼 계획이다.
청신회 장학금은 1980년 도교육청 간부 직원 배우자 모임이 기부한 600만원으로, 종은 장학금은 같은해 김기선(1918년생) 청주사범대학장이 내놓은 1천만원으로 각각 설립됐다.
청신회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중 학업 우수자, 기능 우수자, 효·선행자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36년간 2천345만원이 지급됐다.
종은 장학금은 같은 기준에 따라 그동안 4천9만원을 지급했다.
농협 충북지역본부가 2000년 12월 2억8천만원을 출연해 설립한 충북교육장학재단은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1천314명에게 5억1천6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협은 매년 1억5천만원을 이 재단에 기본재산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기본재산의 이자 수익으로만 장학금을 지급한다. 충북교육장학재단의 기본재산은 4월 현재 18억7천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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