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유벤투스, 2015년 결승전 '리턴 매치'
뮌헨-R.마드리드, 독일·스페인 리그 1위 자존심 대결
호날두-메시, 대회 100호골 경쟁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별들의 잔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각국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구단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유럽 빅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독일(바이에른 뮌헨),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 프랑스(AS모나코) 리그 1위가 모두 8강에 진출, 우승컵 '빅이어'를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가 또 한 번의 동화를 꿈꾼다.
우선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는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맞붙는다.
두 팀은 2014-2015시즌 결승에서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연속골로 3-1로 이긴 바 있다. 2년 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에서 2위인 바르셀로나는 최근 경기에서 말라가에 0-2로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년 전 '트레블'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공격 트리오'가 건재하다.
게다가 16강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1차전 0-4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유벤투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는 올해 들어 홈 11연승 중이고, 리그경기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부터 홈 32연승 중이다.
UEFA 주관 대회에서도 홈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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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의 자존심을 걸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5-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올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직전 리그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겨 우승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승점 69)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승점 72)를 유지 중이다.
이 대회 16강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1, 2차전 합계 6-2로 이기는 등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는 더 좋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2위 라이프치히에 승점 10 앞선 승점 68로 1위 독주 중이다.
리그 26골로 득점 선두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 2차전 합계 크게 10-2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 하파엘 바란·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수비진의 부상도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호날두와 메시의 이 대회 득점 기록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이 대회에서 95골과 94골을 기록 중인 만큼, 누가 먼저 100호골에 도달할지를 놓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12일(수)
도르트문트-AS모나코
바르셀로나-유벤투스(이상 3시45분)
◆13일(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이상 3시45분)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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