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매가 환수 중단·밥쌀 수입 중단 요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농민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올해 대선에서 농업을 살리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가톨릭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10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2천명이 모인 가운데 '벼 수매가 환수 거부, 농업혁명을 위한 전국 농민대회'를 열어 "농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못자리 철인 5월에 치르는 올해 대선을 '장미 대선이 아니라 못자리 대선'이라고 명명하고는 "못자리 잘못하면 1년 농사 망치듯 이번 대선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다"며 "못자리 대선에서 우리가 할 일은 농업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농민을 수탈하는 벼 수매가 환수를 중단하고 밥쌀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와 농민수당 도입도 요구했다.
과거 같은 요구를 내걸고 시위하다 경찰 물대포에 맞고 숨진 농민 백남기씨 사건의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농업 관련 예산을 늘리고 '밥쌀 수입' 등으로 대표되는 개방농정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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