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이란 등 관련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오후 5시 13분(한국시간)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12,221.03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42% 빠진 5,113.72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오후 4시 58분 기준 0.01% 하락한 7,348.57을 가리켰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3,483.35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은 지난 7일 미군이 시리아 중서부 홈스 인근의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리아군과 공조해 반군을 공격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주권국가를 공격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담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미국 공습은 북한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발언해 긴장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헤지펀드 엘리엇이 광산업체 BHP 빌리턴에 서한을 보내 미국 석유사업 부문을 분사할 것을 촉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BHP 빌리턴의 주가가 장 초반 5.7%까지 뛰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