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금융사 감원바람…작년에 최소 '1천700명' 짐 싸

입력 2017-04-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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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금융사 감원바람…작년에 최소 '1천700명' 짐 싸

비상장 금융사까지 합치면 수천명 넘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우리나라 대표 서비스업종인 금융회사에서 몸담은 직원들이 지난해 1천700명 넘게 회사를 떠났다.

11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보험,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가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직원 수는 작년 말 8만9천483명으로 1년 전보다 1천713명(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3개 상장 보험사 직원은 3만6천567명으로 1년간 970명 감소했다.

12개 금융지주와 상장 은행의 직원 수는 3만788명으로 1년 새 462명이 축소됐다. 금융지주 자회사로 있는 비상장 증권사와 시중은행 직원들은 제외된 수치다.

20개 상장 증권사의 직원 수도 2만2천128명으로 1년 새 281명 줄어들었다.

주요 금융회사별로 보면 지난해 메리츠화재[000060] 직원이 361명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생명[085620]과 흥국화재[000540] 직원도 각각 298명과 288명이 감소했다. 은행권에선 우리은행[000030]에서 316명이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시중은행 등 비상장 금융회사 직원들까지 합치면 지난해 이들 3대 금융업종에서 짐을 싼 직원들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3대 금융업종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7천999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천10만원 올랐다.

직원 평균 연봉 수준은 증권업계가 300여만원 줄었지만 8천786만원으로, 3대 금융업종에서 가장 많다. 보험은 7천757만원, 은행은 7천722만원이었다.

개별회사로는 지난해 코리안리[003690]와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연봉수준이 각각 1억1천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지주 직원들도 작년에 평균 1억1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증권사 중에선 KTB투자증권[030210](1억945만원), 교보증권[030610](1억118만원), NH투자증권[005940](1억100만원) 등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억대'였다.

메리츠종금증권(9천940만원), 부국증권[001270](9천882만원), 한양증권[001750](9천778만원) 등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외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9천400만원), DGB금융지주[139130](9천300만원), 메리츠금융지주[138040](9천298만원), 삼성화재[000810](9천278만원), 현대해상[001450](9천200만원), 삼성증권[016360](9천51만원), 미래에셋대우[006800](옛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간 합산·9천만원), 동부증권[016610](9천만원) 등 금융회사 직원 평균 연봉도 9천만원대에 이른다.

유화증권[003460] 직원 평균 연봉이 3천310만원으로 가장 낮고 키움증권[039490](4천643만원), 흥국화재(5천359만원), 롯데손해보험[000400](55천84만원), JB금융지주[175330](5천800만원) 등 금융회사도 상대적으로 연봉 수준이 낮은 편이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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