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자 지원·여성 취객 응대'…보안관 총수 188명으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보안관을 58명 신규 채용해 188명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지하철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늘리기로 한 인원을 올해 당겨서 뽑았다고 서울메트로는 말했다.
지하철 보안관은 2011년 29명에서 출발했으며 2012년 61명, 2015년 98명, 2016년 130명이었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여성 보안관 20명을 채용했다
여성 보안관은 기존 6명에서 26명으로 크게 늘었다.
여성 보안관들은 성범죄 피해자 면담 지원, 심야시간 여성 취객 응대, 여성 응급환자 케어 등에 주로 투입된다.
서울메트로는 앞으로 여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여성 보안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보안관은 대부분 무도 유단자다. 올해 합격자 중 51명도 무도 단증을 갖고 있다.
여성 합격자들도 전원 무도 단증을 갖고 있고 태권도 4단 이상이 11명이다. 절반은 보안 및 경비업체 근무 경험이 있다.
지하철 보안관 채용에는 814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14대 1에 달했다.
지난해 지하철 보안관들은 취객과 노숙자, 이동상인, 성범죄 등 모두 7만여건을 단속했고 이 중 7천여건은 고발조치했다.
취객이 3만 1만여건, 노숙자 1만 7천여건, 이동상인 1만 4천여건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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