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 대의원 행렬에 젊은 여성 포착…김여정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행사에 참가하는 대의원들이 10일 평양에 집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이날 평양 만수대 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국가의 책임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대의원들은 평양 대성산혁명열사릉에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동상에 헌화했으며, 고아를 위한 교육기관인 평양초등학원과 평양가방공장도 참관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방영한 대의원들의 만수대 참배 장면에는 김영남·박봉주 등 최고위직 인사들의 바로 뒤인 두 번째 줄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젊은 여성이 꽃다발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얼굴이 정확히 식별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여정은 지난해 6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 공식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공개활동이 없어 신병치료 또는 임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북한은 김정은의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인 11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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