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18점차 앞섰으면 끝냈어야…후반은 엉망"

입력 2017-04-10 21:52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18점차 앞섰으면 끝냈어야…후반은 엉망"

유재학 모비스 감독 "밀러 막판 실책 3개 아쉬워"




(안양=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18점 차까지 앞서다 추격을 허용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90-82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18점 차까지 벌어지면 끝내야 하는데 선수들이 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 6분 12초를 남기고 65-47로 달아났지만, 4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전준범에게 3점슛을 맞으며 83-79까지 따라잡혔다.

김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면 수비를 강화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해이해진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그래서는 이길 수 없다. 다음에 잘 고쳐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에 쫓아오니 당황해 실책을 많이 했다. 실책을 14개나 하면서 후반 고전했다"면서 "3점 슛을 12개나 맞은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먼의 몸 상태가 너무 좋아 내외곽 슛이 정확히 들어갔다. 전반전 리드로 이겼다"면서 "후반 게임은 엉망이었다"고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과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없다"면서 "4명이 10득점 이상하고, 양희종이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사이먼 수비는 그런대로 됐다. 이정현 등 이제까지 허용하지 않았던 외곽에서 너무 많이 맞았다"면서 "막판 쫓아갈 때 네이트 밀러의 실책 3개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3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뒤진 데 대해서는 "개개인의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끝까지 추격한 데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포기하지 않고 한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한 번 더 해볼 만하다. 상대 슛이 워낙 잘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3점슛으로 막판까지 따라잡은 데 대해서는 "스크린플레이를 강조했다"면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 때도 스크린을 매일 강조했다"고 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유 감독은 체력 문제에 대해 "상대가 강한 걸 인식하며 경기하니 체력적으로 더 힘들다"면서 "오늘 전방위 압박수비를 계속했는데, 그 부분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힐이 사이먼에게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종현이 첫해 사이먼을 맡으며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함지훈은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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