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유가 상승과 기업실적 기대 등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4포인트(0.24%) 상승한 20,705.3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9포인트(0.30%) 오른 2,362.5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0.04포인트(0.34%) 높은 5,897.85에 움직였다.
시장은 유가 움직임과 기업실적,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생산 감소 전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후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며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 상승한 52.83달러에, 브렌트유는 1.12% 오른 55.86달러에 움직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시작되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오는 13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시장은 대형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주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
이날 연설에 나서는 옐런 의장 연설도 관심사다.
최근 연준이 올해 말부터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할 것을 시사해 옐런 의장이 이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개장 후에는 3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나온다.
개장 전 거래에서 트럭운송 업체인 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Swift Transportation)은 인수·합병(M&A) 전망에 20% 넘게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나이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 Transportation)과 합병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큰 폭으로 올랐다. 나이트 트랜스포테이션의 주가는 11% 이상 상승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에이콘(Akorn)의 주가도 M&A 기대에 12% 상승했다.
에이콘은 독일 헬스케어 그룹인 프레제니우스와 M&A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 회사에 인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기업들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한다면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는 시장 조정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후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8%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3.4%와 61.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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