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적인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쇄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 포함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리우 시 북부지역에서 전날 밤 경찰과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 1명과 근처를 지나던 여성 2명은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건 발생 지점은 빈민가에서 가까운 곳으로 경찰의 단속에 걸린 마약 밀매범들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에는 리우 시 남부지역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원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주민 2명이 유탄에 맞아 부상했다.
리우는 흔히 '경찰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난해 리우 시를 포함한 리우 주에서는 경찰관 77명이 살해되고 357명이 다쳤다.
올해 1월에도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경찰관 16명이 살해되고 44명이 부상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연쇄적으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0여 명으ㅟ 사상자가 발생했다.
브라질은 치안불안 때문에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
브라질의 비정부기구(NGO)인 공공치안포럼이 작성한 연감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 각종 강력사건에 따른 사망자는 27만8천839명에 달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시리아 내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자료를 기준으로 2011년 3월∼2015년 12월 사망자는 25만6천1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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