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월 호주오픈테니스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가만히 앉아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윌리엄스는 2주 뒤인 24일 자 순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1위·독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르는 것이 확정됐다.
케르버는 현재 랭킹 포인트 7천 335점으로 7천 10점의 윌리엄스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받은 랭킹 포인트 470점이 올해 24일 자 순위부터 제외되기 때문에 윌리엄스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US오픈이 끝난 뒤 세계 1위 자리를 케르버에게 넘겨줬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BNP 파리바오픈 등에 불참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케르버에게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케르버가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며 랭킹 포인트 격차를 벌리지 못해 윌리엄스가 1위를 재탈환하는 것이 확정됐다.
24일 개막하는 올해 포르셰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케르버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세계 1위는 1주일 만에 케르버에게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케르버는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에 연달아 우승했다.
올해 포르셰 그랑프리는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복귀전으로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 대회부터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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