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KTX 사고는 '부품결함' 탓"…코레일 정밀조사 결과

입력 2017-04-11 09:27  

"영종대교 KTX 사고는 '부품결함' 탓"…코레일 정밀조사 결과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달 11일 인천 영종대교 부근에서 발생한 KTX 열차 사고는 '차량 부품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밀조사 결과 해당 KTX 열차가 멈춘 이유는 전력 공급부 볼트 1개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배터리가 일찍 방전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 열차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현대로템이 새로 개발한 'KTX-산천'의 신형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투입됐다.

KTX-산천의 외관과 기본설계를 따랐지만, 변압기와 전력변환장치 동력전달장치 등 주요 부품 중 일부가 바뀐 모델로, 연말께 원주∼강릉 철도가 개통되면 이 노선에 투입돼 인천공항에서부터 각국 선수단을 태우고 평창까지 운행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뒤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다.

코레일은 영종대교에서 또 장애가 발생하자 전 열차의 전력 공급 계통을 집중 점검해 볼트 문제 등을 확인했다.

장애가 발생한 KTX는 상업운행을 시작한 지 5∼19일 밖에 안 된 새 열차다.

코레일은 '제작 결함'으로 결론을 내리고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통해 부품 교환과 시스템 변경 등의 조처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열차도 신조 차량은 처음에 크고 작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영종대교 사고 후 부품 교환과 시스템 변경 등의 조치를 한 뒤에는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11일 영종대교 부근에서는 대전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오전 7시 51분께 갑자기 멈추면서 공항철도 운행이 1시간 30분가량 중단됐다.

이 때문에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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