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과 구글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문으로 11일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 거래일보다 2.49% 오른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의 상승세는 구글의 설비투자설과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구글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에 1조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로 투자심리가 한층 풀렸다.
LG디스플레이는 장중 공시를 통해 "해당 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주가 상승폭은 오후 들어 더 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투자설과 관련해 "구글이 전략스마트폰에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에 설비투자 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협력이 성사되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넘어 궁극적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구글은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카까지 확대 적용을 원하는 OLED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는 설비투자 부담을 덜고 글로벌 IT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비수기 1분기에도 호전된 실적을 냈다"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7조70억원, 영업이익은 2,343% 증가한 9천650억원에 각각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1천억원에서 4조3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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