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올해 말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 개통을 앞두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나섰다.
수도권과의 1시간대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이동시간이 단축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여건 조성에 나선 것이다.
올해 말 개통되는 철도는 올림픽 기간에는 51회, 올림픽 이후에는 27회 운영된다. 10회 정도의 열차 증회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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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시 운행이 보장되는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해돋이 명소인 강동면 안인진리∼정동진리를 연결하는 연장 4㎞ 구간에 곤돌라를 설치한다.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강릉 통일공원과 대양산 일원을 연결한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내년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통일공원, 레일 바이크 등 기존 관광자원을 비롯해 바다부채길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6월까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무리 짓고 10월 이후에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동면 정동진리 산 72번지 일원에 루지 시설도 설치한다. 2.2㎞의 구간에서 루지뿐만 아니라 모노레일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5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또 경포 일원에 대관람차 조성도 추진한다. 현재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2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경포 일원을 왕복하는 코끼리 전기 열차도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1일 "그동안 강릉 관광의 큰 문제는 숙박이었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숙박문제가 해결되면 체류형 관광지로 바뀔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기존의 관광자원과 새로운 관광자원을 연계 개발해 관광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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