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盧와 의논했다면 공범…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간다"

입력 2017-04-11 16:57  

홍준표 "文, 盧와 의논했다면 공범…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간다"

"좌파집권하면 북핵위기 계속…전술핵 재배치가 해답"

"여론이 안철수에게 모이는 것도 길어야 일주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의논을 했다면 뇌물 공범"이라며 "공소시효가 15년인데 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과 운명적 관계이고 형제보다 친하지 않았느냐. 그럼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로부터 640만달러를 받았을 때 의논하지 않았겠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몰랐다고 하면 문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할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게 '나는 최순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몰랐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 자신은 청와대에 딱 붙어 있어서 매일같이 의논해놓고 노 전 대통령이 돈 먹었을 때만 이야기를 안 했을까. 상식적으로 안 맞는다"며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은 욕해도 안 되고, 처벌해도 안 되고, 파면한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논박했다.

이어 문 후보가 세월호 선사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의 1천억원대 채무를 탕감해줬다고 주장하고 "채권자 대부분이 국가기관들인데 마음대로 탕감을 하나. 청와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권 가진 자가 비서실장이고 민정수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때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상당수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흘러간 데 대해선 "표가 호남 2중대에 갔다. 컴퓨터 바이러스인가 하던 사람이 대선을 먹겠다고 나왔다"고 비하했다.




홍 후보는 최근 한반도 안보위기를 계기로 '탄핵 프레임'에서 '안보 프레임'으로 대선정국이 바뀔 것으로 자신하면서 "안보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은 호남 1중대장 문재인, 호남 2중대장 안철수"라고 공세를 폈다.

그 이유로는 "소위 좌파 1·2중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와 공동보조를 취하는 바람에 안보 대위기가 오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느 대사관에서 본국에 보내는 보고서를 봤는데 '문 후보가 불리할까 싶어서 한국은 전혀 이 위급한 상황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좌파 정부가 들어오면 미국 정부가 절대 한국에 미리 알려주지 않고 선제타격을 할 것"이라면서 "당선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간다는 사람한테 알려주겠나. 알려주면 바로 북한에 알려줄 텐데"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를 겨냥해서도 "(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씨가 시키는 대로 하는 후보가 돼도 똑같다"며 "원래 박 대표가 대북송금해주고 감옥 갔다 온 분 아니냐"고 공격했다.

그는 "1중대가 돼도 안보위기이고, 2중대가 돼도 안보위기가 온다"며 "지금 여론이 안 후보에게 모이는 것은 길어도 일주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와의 연대도 "절대 할 수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안보위기의 해법으로는 "20년 동안 외교로 북핵을 제거하려 했지만 허망한 짓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외교로는 풀 방법이 없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제안했다.

또한, 이날 보수대단결을 촉구한 홍 후보는 "지난날의 감정, 개인의 정치성향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면 정권이 좌파에 넘어간다. 오늘부터 당내 관련된, 우리 보수진영의 일부 분열상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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