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오는 20일 사흘 일정으로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중국 정부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바이어 참가 규모가 예년 절반으로 준 것이 특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올 사람은 온다'며 DIOPS가 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주문자상표제조(OEM) 제품에 치중하며 80% 이상 수출하다가 자체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으로 무장해 전시회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이 늘었다.
OEM 제품도 단순 생산을 탈피해 바이어와 함께 디자인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협업이 느는 추세라고 진흥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출과 금형에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거나 초정밀 성형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안경산업에 진출해 새 브랜드를 선보이는 사례도 있다.
내수 바이어 참여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1, 2위 체인스토어인 다비치, 안경매니져가 참가하고 대한안경사협회 영남권 4개 지부가 보수교육을 한다.
글로벌 2위 안경기업 사필로 그룹, 영국 1위 체인스토어 스펙세이버 구매 담당자 등 해외에서 1천명이 넘는 바이어가 사전등록을 했다.
일본에서는 메가네톱, 파리미키, 긴자메가네 등 체인스토어 바이어들이 온다. 일본안경수입협회도 처음으로 DIOPS에 참가한다.
중국인 바이어는 반 토막이 났지만 대만, 홍콩 등 동남아 바이어 참여가 크게 늘었다.
안광학산업진흥원은 'Change and Renew!'라는 콘셉트로 갤러리 부스를 도입하는 등 전시회 고급화로 한국 안경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 신제품런칭쇼를 신진 디자이너 의상과 협업해 꾸미고, 패션쇼 장면과 모델컷을 참가업체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iop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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