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원활한 백신 수급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14년부터 전면 무료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특히 필수 백신의 8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신 시장의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백신 대부분을 수입하는 현실에서는 외국 제조사의 생산 상황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가예방접종 사업의 백신 21종 중 국내에서 제조·공급하는 백신은 5종뿐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백신 수급 불안정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전문가와 함께 백신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방안을 고민하고, 백신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건의사항을 관련 부처와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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