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 "우린 144경기가 모두 위기, 부담 갖지 말자"

입력 2017-04-11 17:50  

김진욱 kt 감독 "우린 144경기가 모두 위기, 부담 갖지 말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막내 구단 kt wiz의 돌풍이 거세다.

7승 1패를 올린 kt가 위기를 맞았을 때,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팬들의 관심사다.

3연승 중인 넥센 히어로즈, 상위권 전력을 갖춘 LG 트윈스와 맞붙는 이번 주를 kt의 첫 번째 고비로 분석하는 전문가가 많다.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진욱 감독은 "이번 주가 아닌 정규시즌 144경기가 모두 위기"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다.

김 감독은 "지금의 좋은 성적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kt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부터 '즐기는 야구'를 펼치려고 했다. 이 마음은 시즌 끝까지 가져갈 생각이다. 선수들이 즐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 다소 부진한 타자들이 더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거나, 지금 매우 잘 던지는 투수들이 '이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걸 원치 않는다"며 "나는 절대 선수들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현재 우리 선수들이 80% 정도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쉽지 않겠지만, 나머지 20%도 즐기는 야구로 채우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5시즌 1군 무대에 진입한 kt는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현실적인 올 시즌 목표도 '탈꼴찌'였다.

그러나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kt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꿨다.

오히려 시즌 초 돌풍이 선수단에 '순위 스트레스'를 안길 수도 있다.

김 감독은 "몇 승을 목표로 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평균 기량보다 조금 더 잘하길 바랄 뿐"이라며 "즐기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는 이겨야 즐겁다. kt는 승리를 이어가며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제 김 감독은 '즐기는 야구로 이기고, 이겨서 즐거운' 선순환을 만들고자 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