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오른손 투수 김명신(24)이 꿈에 그리던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김명신이 이번 주 토요일 선발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그 자리를 고원준이 잠시 채웠지만, 고원준은 지난 9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번 주 두산은 11일 좌완 장원준을 시작으로 12일 좌완 함덕주, 13일 우완 더스틴 니퍼트, 14일 좌완 유희관이 등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1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선발이 공석이고, 김 감독은 김명신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이다.
경북고-경성대를 졸업한 김명신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두산 순수 신인으로는 3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김명신은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해 5선발 후보로까지 떠올랐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명신은 두산이 치른 8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한편, 보우덴의 복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보우덴은 2일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된 상태다.
김 감독은 "아직 피칭에 들어가지 않았다. 일단 상태를 보고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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