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차종 판매중지 영향…매출도 '반토막'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정부의 판매중지 결정으로 지난해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작년에 2천3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2천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4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적자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도 1조3천851억원을 기록해 2015년 2조8천185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지난해에는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015년 당기순이익 322억원과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예고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5년 9월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서류 조작이 적발돼 정부로부터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조치를 받아 8개월째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주력 차종이 정부의 판매정지 처분 대상에 오르면서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만3천178대를 팔았다. 이는 2015년 판매실적인 3만5천77대와 비교해 63.2% 폭락한 수치다.
아우디는 지난해 전년보다 48.6% 감소한 1만6천71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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