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비긴 지난 홈경기와 내용상으로 달라질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대 변수로 '더운 날씨'를 꼽았다.
김 감독은 태국 SCG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무앙통과의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날씨만 적응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울산의 이번 대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1승 1무 1패에 그친 울산은 승점 4로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6·일본), 무앙통(승점5)에 이어 3위에 머물러있다.
16강 진출이 가능한 2위 안에 들기 위해 무앙통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도 더운 여름이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더위의 강도 차이는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분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전에 도착해서 어제는 힘들었지만, 오늘은 좀 더 좋아졌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면서 "컨디션 적응만 잘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내일 경기는 (홈에서 0-0으로 비겼던) 지난 경기와는 내용상으로 달라질 것"이라면서 "선수에 대한 파악은 다 돼 있다. 무앙통의 스쿼드에 따라 우리 전략도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앙통 팬들의 응원에 따른 부담감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다"면서 "관중에 개의치 않고, 우리의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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