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4연승 끝, 불펜 22이닝 무실점 행진도 중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날카로운 창이 kt wiz의 방패를 뚫었다.
넥센은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7안타를 퍼부으며 12-2 대승을 거뒀다.
개막전(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5연패를 당하며 힘겹게 출발한 넥센은 7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연승을 거둬 4승 5패도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8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7승 1패를 기록 중이던 kt는 이날 마운드가 무너져 4연승이 끊기며 2패째를 당했다.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kt 선발 주권은 3회 2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 김태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민성과 허정협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3점을 더 내줬다.
넥센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4번타자 윤석민의 우중월 2루타로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1,3루에서 허정협의 좌전 적시타, 1사 1,2루에서 김하성의 좌월 3점포가 터지면서 넥센은 5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주권은 '고척돔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고 4⅓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다.
kt는 주권이 등판한 2경기에서만 패했다.
kt 불펜의 22이닝 무실점 행진도 끊겼다. 정성곤은 6회말 이정후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올해 kt 불펜 중 처음으로 실점했다.
kt는 0-9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 조니 모넬, 이진영, 유한준의 3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이 6회말과 7회말 연속 득점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2016년 신인왕 신재영(넥센)은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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