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첫승' 황선홍 감독 "프로는 경쟁…나이는 상관없어"

입력 2017-04-11 22:12  

'ACL 첫승' 황선홍 감독 "프로는 경쟁…나이는 상관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낸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치열한 '주전 경쟁 체제'를 선언했다.

서울은 1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연패 뒤 귀중한 첫 승리를 맛보면서 다 꺼져가던 16강 진출의 불씨를 어렵게 살려냈다.

무엇보다 서울은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치르고 나서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주전급 선수를 많이 빼고 1.5군의 전력으로 나섰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22살의 박민규는 올해 신인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앞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또 2014년에 입단한 중앙 수비수 황현수(22)도 올해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단 2경기만 출전한 사실상 새 얼굴이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규로는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단 1경기만 뛰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이석현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데얀이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3-2 승리를 따냈다.

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지난 주말 경기를 하고 원정에 나서 힘들었을 텐데 경기를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의 요인에 대해 "상대 수비진들이 전진해 있는 상황에서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펼쳤는데 그것이 잘 진행됐다"라며 "전반 초반 공격권을 쉽게 넘겨줬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개선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뜻밖의 승리를 따낸 황 감독은 '경쟁 체제'를 강조하고 나섰다.

황 감독은 "데얀, 오스마르 같이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와 함께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프로는 어디까지나 경쟁이다.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계속 중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데얀은 "무엇보다 선제골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지난 경기에서는 웨스턴 시드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오늘은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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