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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거두고 1천460일만의 1위에 올랐다.
롯데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쐐기 2점포 등으로 3타점을 올린 강민호의 활약을 묶어 6-4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7승 2패가 돼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2-12로 대패한 kt wiz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개막 5경기 이후 기준으로 롯데가 공동선두라도 1위에 자리한 것은 2013년 4월 12일 이후 무려 1천460일 만이다.
'거인 마운드의 미래' 박세웅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5안타에 볼넷과 몸에맞는공 하나씩만 내줬고 최정을 두 차례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탈삼진 6개를 곁들였다.
롯데는 1회 선제점을 내줬다.
1사 후 정진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을 삼진으로 몰아냈으나 김동엽과 한동민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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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롯데 타선은 3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의 볼넷, 이대호의 안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밥상을 차린 롯데는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이우민의 2루 땅볼 때 추가 득점해 2-1로 앞서나갔다.
6회초 1사 1,3루에서 박시영을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넘긴 롯데는 6회말 한 발짝 더 도망갔다.
강민호와 이우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오승택과 신본기가 거푸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손아섭은 통산 2루타 200개에 500타점을 달성하고 SK 선발 박종훈을 끌어내렸다.
SK 정진기가 8회말 송승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지 롯데 강민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박정배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SK는 9회말 이홍구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개막 6연패 이후 2연승을 거둔 SK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쓴잔을 들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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