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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미시간 주 리빙스턴의 펩시 음료공장에서 탱크 파열로 청량음료 마운틴듀 시럽 7천200갤런(2만7천255ℓ)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지역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시간 환경질국은 지난달 10일 리빙스턴 하웰의 펩시 바틀링 플랜트에서 시럽 유출 사고가 일어나 공장 배수관으로 거대한 거품 산을 이룬 형태의 부유물이 떠내려갔다고 전했다.
미시간 환경질국의 칼라 데이비슨 분석가는 "이런 규모의 유출은 보기 드문 경우"라며 "고농축 설탕 시럽이 강이나 호수, 개천으로 흘러들어가면 수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펩시와 리빙스턴 시 관리들은 누출 사고 이후 적절한 조처가 취해져 환경오염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펩시 측은 고농축 시럽이 주는 피해를 막기 위해 약 5만6천 갤런(21만2천ℓ)의 물을 부어 누출액을 희석했다.
공장 배수로에서 흘러나온 마운틴듀 농축액은 현재 대부분 폭우 방제용 댐에 흘러들어간 상태다.
앞서 펩시는 필라델피아에서 올해 초부터 시 당국이 설탕이 든 음료 1온스당 1.5센트의 이른바 '소다세'를 부과하자 매장에서 2ℓ짜리 청량음료를 철수시키는 등 세금 문제로도 곤욕을 치렀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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