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행사 참석…트럼프, 나토정상회의 일정과 겹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참석한다고 행사 주최 측이 11일(현지시간)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내달 25일 역사적 장소인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민주주의와 책임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독일의 교회그룹과 오바마의 자선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유럽 및 독일 방문은 퇴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처음 유럽을 방문하는 때와 겹쳐 눈길을 끈다.
교회 관계자들은 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수도인 베를린과 마르틴 루터가 처음 종교개혁을 시작한 비텐베르크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1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08년 7년 독일을 방문했을 때 20만 명 이상이 몰려들어 오바마의 연설을 들어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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