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의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들은 앞으로 앱 이용자들 간에 그룹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페이스북이 11일 발표했다.
레스토랑에서 '더치페이'를 하거나 파티 비용 분납, 단체 선물 등을 보낼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새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와 iOS 및 데스크톱에 저장된 직불카드를 이용해 양자 간 송금 기능을 도입한 이후 새로운 송금 시스템으로 앞으로 결제 툴 앱의 경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단체 송금을 하려면 페이스북 메신저 왼쪽 하단의 '더하기'를 탭한 뒤 추가기능에 액세스해 지불 아이콘을 탭하고 송금 대상 그룹을 선정한 다음 1인당 요청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누가 돈을 납부했는지 등의 실시간 상황도 메시지를 통해 볼 수 있다.
현재 결제나 송금 서비스 앱은 페이팔, 페이팔의 자회사인 벤모, 스냅챗, 스퀘어 캐시 등이 있으며, 중국의 위챗 역시 이런 P2P(Peer to Peer)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페이스북은 이 모든 앱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며 "메신저 앱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도 조만간 인도에서 P2P 방식의 결제 기능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포천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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