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도 화학무기 사용안해" 백악관 대변인 주장 논란

입력 2017-04-12 04:34   수정 2017-04-12 07:21

"히틀러도 화학무기 사용안해" 백악관 대변인 주장 논란

'가스실 홀로코스트' 지적받자 "무고한 자국민에 화학무기 사용안했다는 의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아돌프 히틀러조차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정도로는 타락하지 않았었다"는 발언이 논란에 휘말렸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에게 사린가스를 사용한 것들 두고 "히틀러만큼 비열한 이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스파이서 대변인은 "여러분이 러시아 사람이라면 자문해보라. 이게 여러분이 협력하고 싶은 국가이고 정권인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즉각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 가스실에서 청산가리인 시안화물을 사용해 유대인 대학살을 자행한 사실을 한 기자가 지적하자 스파이서 대변인은 물러섰다.

그는 "사린가스에 관한 한, 히틀러는 아사드가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국민을 상대로 그 가스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히틀러는 그들(유대인)을 홀로코스트센터(강제수용소)로 데려갔다. 나도 그것을 안다"며 "아사드가 마을에서 무고한 이들에게, 마을 한가운데 화학무기를 떨어뜨렸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제수용소'를 홀로코스트센터로 표현한 것도 시비에 휘말렸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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