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루이스 엔리케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이 유벤투스(이탈리아) 원정경기 완패 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원정경기 패배의 악몽을 떠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대회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0-4로 대패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승부를 뒤집었던 바르셀로나는 20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ESPN은 엔리케 감독이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힘든 전반전이었다. PSG 전과 비슷했다"면서 "후반전에는 훨씬 나아졌지만, 전반전을 거저 내준다면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자평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감독이 팀을 돕고 준비시켜야 하지만, 나는 분명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범한 실수에서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PSG 전에 이어) 이런 일이 두 번째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다시 일어서서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패배의 책임은 101% 내게 있다"면서 "내일부터 다시 추스르겠다. 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면 비기고, 네 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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