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상하이 상강의 고액 연봉 선수 오스카르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오스카르는 1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 연속 실축을 기록하면서 0-1 패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외신은 오스카르의 연봉을 소개하며 중국 슈퍼리그 진출 후 떨어진 기량을 꼬집고 있다.
오스카르는 우라와 전 0-1로 뒤진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상대 팀 골키퍼 오른손에 막히면서 분루를 삼켰다.
그는 불과 11분 뒤인 후반 31분에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와 공을 찼는데, 슈팅은 골대 위로 빗나갔다.
다국적 매체 ESPN은 "오스카르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상하이 상강이 패했다"라며 오스카르가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에서 연거푸 키커로 나가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상하이 상강 감독은 경기 후 "당시 오스카르에게 찰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그가 자신 있다고 말해 기회를 다시 줬다.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오스카르의 수입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오스카르는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1천200만원) 수준의 엄청난 금액을 받고 있지만, 두 차례나 실수를 범했다. 돈이 승리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겼다"라고 꼬집었다.
오스카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다 작년 12월 상하이로 이적했다.
당시 상하이는 오스카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천만 파운드(약 855억원), 연봉 2천만 파운드(약 28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르는 첼시에서 주급 9만 파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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