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2일 오전 3시 46분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4.7m 높이 축대 아래에서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A(29) 경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사를 발견해 112에 신고한 쓰레기 수거인(27)은 "A 경사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경사가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경사가 발견된 축대는 A경사의 아파트 인근이다.
A경사는 전날 저녁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를 통해 A경사가 술에 취해 방향을 잘 찾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경사는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경사의 지갑 등 귀중품도 그대로 있고, 몸에 상처가 없는 점에 비춰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함께 술을 마신 동료들 진술과 CCTV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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