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상은 단순 타박상 판명…훈련 재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권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훈련을 재개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2일(한국시간) 존슨이 "앞으로 다시는 집에서 TV로 메이저 대회를 구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지난주 마스터스 개막 전날 허리를 다친 뒤 1라운드의 티샷 시간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기권을 선언했다.
자기공명영상(MRI) 판독결과 허리의 부상은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존슨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등 훈련을 재개했다.
존슨은 "허리를 비틀면 약간 통증이 있지만, 스윙을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공을 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극심한 통증 때문에 허리가 부러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존슨은 대회 개막 전날 대회장 인근 숙소에서 차고에 둔 차를 빼기 위해 양말만 신고 계단을 내려가던 중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와 좌측 팔꿈치를 다쳤다.
양말만 신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진 것에 대해선 "평소에 꼭 신발을 신는데 빨리 차를 이동하고 싶어서 서두르다가 넘어졌다.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슨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마스터스 우승에 대해선 "친구 가르시아를 응원했다. 가르시아가 메이저 첫 승리를 거두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존슨은 3주간 재활한 뒤 5월 첫째 주에 열리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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