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47.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7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상승한 1,146.0원에 개장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상승 폭은 30.5원이나 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시리아 공습, 북한 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하면서 달러화, 엔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반면 원화 가치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등 정치 행사를 계기로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금주 태양절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46.6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0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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