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8일만에 '사자' 전환…코스닥은 약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2일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우려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의 북한 폭격설은 일종의 '가짜뉴스'라는 보도에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도 8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20%) 오른 2,126.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20%) 오른 2,128.17로 개장한 뒤 2,12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미국이 시리아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데다가 북한도 미국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이며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4%), 나스닥 지수(-0.24%)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리아와 대북 관련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초여건에 대한 위험은 아니기 때문에 2,100선 초반에서 하방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오는 4월27일께 북한을 폭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의 출처가 일본의 한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거였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한반도 위기설도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1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이 홀로 14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72%)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고, SK하이닉스[000660](0.72%), 현대차[005380](1.05%), POSCO[005490](0.55% 등이 동반 상승세다.
한국전력[015760](-0.67%)과 NAVER[035420](-0.13%), KB금융[105560](-0.11%), SK텔레콤[017670](-1.02%), SK[034730](-0.43%)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0.86%), 전기·전자(0.56%)는 오르고 통신업(-1.10%), 전기가스업(-0.71%)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11%) 내린 620.9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14%) 오른 622.5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로 돌아섰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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